[현장연결] 이 시각 파리…한·프랑스 정상 공동언론발표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지금 열립니다.<br /><br />양국 정상은 먼저 공동언론발표를 한 뒤 오찬을 하고, 이후 단독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원전과 항공 등 기술 분야에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 문제, 특히 북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두 정상의 모두발언 직접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]<br /><br />대통령님, 영부인님과 함께 오늘 이렇게 영접할 수 있게 돼서 더없이 기쁩니다.<br /><br />프랑스에 첫 방문을 해주셨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유럽 대륙에서 또 다른 시대의 전쟁에 직면해 있는 지금 우리는 한국이 피해국이었던 침략전쟁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가 당시 공동으로 대응해 내었고 프랑스도 대대를 파견해서 그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법을 위한 공동의 약속에 의거해서 북핵 위기에 결연히 대처하기 위해 프랑스가 한국을 지지할 것을 기대해 주셔도 되겠습니다.<br /><br />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 말입니다.<br /><br />명백한 인권 침해 역시 지속적으로 단호히 규탄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유엔 안보리 진출을 축하드립니다.<br /><br />이 선출은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긴밀히 공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양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이라는 동일한 포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님께서 제안하신 인태 전략은 저희 목표와도 합치됩니다.<br /><br />프랑스 해외 영토가 이러한 유대를 만드는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뉴칼레도니아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가 한국에서 3주 전에 개최하신 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.<br /><br />태평양 도서국 포럼도 함께 하셨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가 이번 주 목, 금에 새로운 글로벌 금융협약을 위한 서비스를 주최하는 가운데 우리는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어젠다 수립을 목표로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환경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드높은 포부를 유지하는 동시에 개도국의 기대에도 해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산업국으로서 우리는 다수 분야에서 미개척된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.<br /><br />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는 분야도 있겠죠.<br /><br />에너지, 배터리, 반도체, 인공지능, 원전, 우주, 방위, 항공 분야 등입니다.<br /><br />내일 저는 한국 사절단의 대기업과 만나 프랑스가 재산업화를 위해 그동안 기울인 노력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왜냐하면 우리 양국에 있어서 산업은 단순한 경제 문제 이상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문화기관 및 대학 간 밀도를 더해가고 있는 우리 양국의 유대 관계에 대해서도 빼놓아서는 안 되겠죠?<br /><br />한화재단과 퐁피두센터의 파트너십이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의 유대 관계는 한국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무한한 동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젊은 층에서요.<br /><br />저희는 파리에서 K-POP의 엄청난 인기를 여러 차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아주 성공적이었어요.<br /><br />프랑스 문화도 동일한 열기를 한국에서 조성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제가 그 우리가 함께 협의할 내용의 일부만 말씀을 드렸는데요.<br /><br />다시 한번 대통령과 영부인님을 모시게 된 기쁨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그러면 발언해 주십시오, 대통령님.<br /><br />[윤석열 / 대통령]<br /><br />지난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이어 마크롱 대통령님을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.<br /><br />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마크롱 대통령님과 프랑스 국민께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프랑스는 대한민국의 오랜 친구입니다. 프랑스는 1950년 6.25 전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기에 놓였을 때 달려와 준 진정한 우방국입니다.<br /><br />낯선 나라, 낯선 국민을 위해 3,421명의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치른 고귀한 희생을 대한민국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러한 도움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6위, 수입시장 점유율 8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였습니다.<br /><br />영화 '기생충'을 만든 나라가 되었고, 이곳 파리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K-Pop의 나라가 되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양국은 자유, 인권,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양국 교육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가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직면한 지금 양국 간 협력은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되어 나가야 합니다.<br /><br />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저와 마크롱 대통령님은 실질적 경제협력을 증진하고,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우주,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크롱 대통령님께서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오셨습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입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-태평양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그 과정에 유럽에서 인도-태평양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입니다.<br /><br />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.<br /><br />저는 오늘 정상회담에 이어서 국제박람회기구(BIE) 총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6.25 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가득 찼던 부산이 이제는 한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 되었습니다.<br /><br />부산 세계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(BIE)가 표방해 온 혁신과 협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교류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마크롱 대통령님과 프랑스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기대합니다.<br />...